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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년 만에 내린 '극한호우'…"가을 장마에 태풍 영향 겹쳐"

등록 2024.09.22 19:02

수정 2024.09.22 20:07

[앵커]
9월에 비가 와도 이렇게까지 오나 싶었는데 남부 지역의 폭우는 200년 만에 한번 올까한 양이 한꺼번에 쏟아진 것이라고 합니다.

가을 폭우의 원인과 기상 이변으로 인한 피해를 줄일 대책까지 신유만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경남 김해의 한 주차장에 있던 화물차와 승용차가 모두 물에 잠겼습니다.

부산에서는 하천 물이 불어나 도로가 잠기고 통행이 차단됐습니다.

지난 20일부터 이틀간 경남 창원 529㎜, 김해는 430mm, 전남 여수 400㎜ 등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역대급 강수량을 기록했습니다.

기상청은 특히 창원과 김해에 내린 비의 양은 200년에 한 번 발생할 수 있는 빈도의 폭우라고 밝혔습니다.

이기선 / 기상청 예보관
"(창원·김해·부산 지역) 북쪽으로는 산지가 위치하다 보니까 지역 영향을 더 강하게 받아서 예상한 것보다 200mm정도 더 내리는…."

중국 내륙으로 향하던 태풍 풀라산이 수증기를 머금으며 한반도 남부로 진로를 꺾었고, 기존에 형성돼 있던 가을 장마전선과 만난 것이 이번 폭우의 원인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갈수록 잦아지는 기상이변에 맞춰 방재 기준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영주 / 경일대 소방방재학부 교수
"배수관로에 대한 어떤 방재 기준을 높여서 더 큰 용량으로서 이를 확충하는…"

호우특보가 모두 해제된 가운데 내일부터는 최고 기온이 30도를 밑도는 선선한 가을 날씨가 전국에서 이어질 전망입니다.

TV조선 신유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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