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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치 않은 18호 태풍 경로…징검다리 연휴에 많은 비 예상

등록 2024.09.29 19:12

수정 2024.09.29 19:17

[앵커]
좋은 계절을 만끽 중인 와중에 태풍 소식이 있습니다. 18호 태풍이 끄라톤이 북상 중인데 한반도로 방향을 틀어서 징검다리 연휴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남해안과 동해안을 많은 비가 예상됩니다.

신경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반도 남쪽 필리핀과 대만 사이에 흰색 구름떼가 선명합니다. 천리안2A호가 포착한 제18호 태풍 '끄라톤'입니다.

'끄라톤'은 노란색 열대과일로 태국이 제출한 이름입니다.

필리핀 마닐라 북동쪽 해상에서 시속 4km 속도로 천천히 대만을 향해 이동 중이지만 다음달 1일 제주도 남쪽을 향해 방향을 급격히 틀 전망입니다.

우진규 / 기상청 대변인
"앞으로 이 태풍이 우리나라 쪽으로 향하는 경로를 취하고 있다, 10월 4일까지 우리나라 북위 30도 밑에 28도 부분까지 진행을 한다라는 것…."

현재는 중심기압 980hPa '중'의 강도를 보이고 있지만 느린 속도로 뜨거운 바다 위를 지나면서 세력을 키워 초속 40m에 달하는 강한 태풍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한반도에는 다음주 징검다리 연휴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측됩니다.

공상민 / 기상청 예보분석관
"(한반도) 남쪽과 동쪽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3일과 5일 사이에 예상이 되고 있습니다."

다만 기상청은 태풍이 북상 중 에너지를 잃고 한 단계 아래 수준으로 약화될 수 있다며 변수가 많다고 분석했습니다.

기상청은 "변수가 큰 상황이지만 강수 피해 대비는 필수"라며 다음주 연휴에 해안의 강풍과 높은 물결 등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TV조선 신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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