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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기 신도시 재건축 우리부터"…선도지구 모집에 15만가구 신청

등록 2024.09.29 19:24

수정 2024.09.29 19:44

[앵커]
1기 신도시에서 가장 먼저 재건축이 진행될 선도지구 공모에, 1기 신도시 아파트 단지 60%가 뛰어들었습니다. 모집 가구의 6배 가구가 신청해 경쟁이 치열합니다.

박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노태우 정부 시절 분당·일산·평촌·산본·중동 등 수도권 5개 지역에 건설을 시작한 1기 신도시. 건축 연한이 30년을 넘어서자 정부가 '초고속 재건축'을 추진할 선도지역 모집에 나섰습니다.

박상우 / 국토부 장관 (지난 5월)
"계획수립부터 완공까지 주민과 지자체 공공기관이 함께하는 협력형 미래도시 정비모델을 도입할 계획입니다."

제안서 접수 결과 162개 특별정비예정구역 중 99곳이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구수로는 2만 6천가구 모집에 6배 가까운 15만 3천가구가 참여했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8천 가구를 선정하는 분당에서 5만 9천 가구가 신청해 가장 치열했고, 중동·일산·산본이 뒤를 이었습니다.

평가항목 중 가장 배점이 높은 주민 동의율은 대부분 지역이 평균 80%가 넘었고, 분당은 95%가 넘는 곳도 나왔습니다.

정부는 선도지구 재건축이 최대한 속도를 낼 수 있도록 절차를 간소화하고, 용적률 등 각종 재건축 규제도 대폭 풀어줄 방침입니다.

고종완 /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
"인허가 절차와 재건축 기간이 최대한 단축돼야 하고 공사비와 금융비용이 낮아져야 수익성이 개선되기 때문에..."

1기 신도시 5개 지자체는 다음달 국토부와 협의해 제안서를 검토한 뒤 11월 최종 선정 결과를 발표할 계획입니다.

TV조선 박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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