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7

[여용사] 확전은 피하자

등록 2024.09.29 19:36

수정 2024.09.29 20:14

앵커>
정치권 뒷얘기를 정치부 현장 기자들이 짚어드립니다.
여의도와 용산 사이, '여용사'시간입니다.
정치부 한송원 기자 나와 있습니다.
한 기자가 첫 번째 주제를 "확전은 피하자"로 잡았는데, 무슨 얘기죠?

기자>
국민의힘 원-투톱 얘기입니다. 사흘 전으로 가보겠습니다. 추경호 원내대표 측은 추 원내대표를 비판한 듯한 신지호 부총장 발언에 대해 한동훈 대표 측에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 이런 말을 전했습니다. 하루 뒤인 지난 금요일 이 내용이 알려졌는데요. 하지만 한 대표는 어제 "균열은 없다"고 선을 그었고, 주말 내내 확전을 자제하는 모습입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어제)]
"균열 드러난 거 아닙니다."

앵커>
소위 '윤한 갈등'이 한 대표와 추 원내대표의 갈등으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 이런 시각도 있었잖아요. 

기자>
네. 사실 친한계 지도부 내에서도 이견이 많았다고 합니다. 친한계 지도부를 향해 "해당행위"란 발언이 나온만큼, 어떻게든 대응해야 한단 건데요. 한 친한계 의원은 SNS에 비슷한 취지의 글을 작성하려다 밀았는데, "확전은 자제하자"는 지도부 분위기를 고려했다고 합니다.

앵커>
추 원내대표 측은 어떤가요?

기자>
비슷한 분위기입니다. 한 관계자는 "한 대표를 직접 겨냥했다기 보단 '당직자의 SNS 사용과 도 넘은 발언'을 문제삼은 것"이라고 했습니다. 

앵커>
양쪽 다 자제하는 이유가 있겠죠. 

기자>
이르면 내일 '김건희여사 특검법'에 대한 정부의 재의요구가 있을 예정입니다. 재의결 부결을 위해선 여권 내 갈등이 부각돼선 안된다는 공감대가 있습니다. 또 다음달 16일 재보궐선거에 악영향을 미치면 안된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사실 두 사람은 어느 정도 신뢰 관계를 갖고 소통을 해왔다고 하는데요. 현 정부 초기 내각에서 호흡을 맞췄고, 한 대표가 지금도 사안에 따라 의견을 구한다고 합니다. 

앵커>
그러면 정말 갈등이 마무리된 걸로 봐도 될까요?

기자>
신지호 부총장은 어제 "해당행위가 뭔지 알려주면 성실히 답변하겠다" 이런 발언을 유튜브에서 했습니다. 불씨가 완전히 꺼진 건 아닌 듯 한데요. 또한 원외인 한 대표 움직임에 관망하고 있는 당내 의원들도 적지 않아 단일대오가 유지될진 좀 더 지켜봐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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