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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성 살인사건 보고서 유출 혐의…경찰관·공무원 입건 예정

등록 2024.10.14 17:28

수정 2024.10.14 17:29

박대성 살인사건 보고서 유출 혐의…경찰관·공무원 입건 예정

박대성 /연합뉴스

전남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10대 여성을 살해한 30살 박대성의 범행 내용을 외부로 유출한 혐의로 전남경찰청 소속 경감, 순천시 소속 사무관 등 2명을 입건할 예정이라고 오늘(14일) 밝혔다.

경찰은 전남경찰청과 순천시가 각각 작성한 두 종류의 보고서가 사건 당일 SNS 대화방 등을 중심으로 유포되자 수사에 나섰다.

각 보고서는 대외유출 금지 공문서로, 피의자 박대성뿐만 아니라 피해자의 실명과 나이 등 개인정보, 언론에 공개되지 않은 사건 개요 등이 담긴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경찰 최초 조사에서 가족 등 주변인에게 보고서를 사적인 목적으로 전달했다며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이들을 형사입건해 추가 유출자가 있는지 조사하고, 수사와 별도로 징계 절차가 이뤄지도록 각 소속 기관에 통보할 방침이다.

박대성은 지난달 26일 0시 44분 전남 순천시 조례동에서 길을 걷던 17살 여성을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돼 검찰에 송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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