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尹·한동훈, '21일 면담' 정진석 비서실장 배석…'빈손회동' 우려에 가시적 성과 '고심'

등록 2024.10.18 21:13

수정 2024.10.18 21:19

[앵커]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드디어 만납니다. 다음주 월요일인데, 한 대표가 원했던 단독 면담이 아니라 정진석 비서실장이 함께합니다. 한 대표가 최근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요구사항이 강해지고 있어 가시적인 성과가 있을까 우려하는 분들이 많다보니, 면담을 준비하는 대통령실의 고심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조성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가 21일 오후 4시30분 용산 대통령실에서 면담을 갖습니다.

여권이 처한 상황을 감안하면 차담회 성격의 실무회담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대통령실이 '면담'이라고 표현한 것을 볼 때 한동훈 대표가 요구했던 '독대' 형식은 아닐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두 사람과의 만남엔 정진석 비서실장이 배석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의제엔 별도 제한을 두지 않기로 했지만, 한 대표가 김건희 여사와 관련해 3대 요구안을 공개적으로 제시한 만큼 이 문제가 주로 다뤄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윤 대통령이 한 대표의 요구를 모두 수용하긴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많습니다.

여권 관계자는 인적쇄신 요구와 관련해 "실체 없는 정치공세 속에서 여론에 떠밀리듯 인사를 할 순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강명구 / 국민의힘 의원 (엊그제, SBS 라디오)
"여사님 무슨 라인인가를 만들어서 그분들만 책임져라? 팩트도 없는 의혹만 가지고요. 그렇게 가서는 안 된다."

하지만 가시적 성과가 없을 경우 '빈손 면담'이란 비판에 직면할 수 있단 점에서 용산의 고민이 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권 내부에선 김 여사의 사과 문제나 일정 부분의 인적쇄신 합의 가능성 등이 거론됩니다.

TV조선 조성호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