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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의 소속에 대해선 제대로 알려진 바가 없었죠. 저희 단독 취재 결과, 경찰 산하 공병부대를 포함해 스커드 미사일부대가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북한 노동자들도 러시아로 들어가고 있다는데요. 워싱턴 이태형 특파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러시아 파병 부대의 정체가 파악이 됩니까?
[기자]
김정은 직속 총참모부 산하 조직과 경찰, 그리고 미사일 부대 소속이 포함됐습니다.
미 정보당국에 정통한 소식통을 통해 파악한 내용입니다.
우선, 앞서 나온 김영복이 부총참모장으로 있는 총참모부 산하 군사건설국에서, 2개 여단이 투입됩니다.
DMZ 인근에서 한국으로 땅굴을 팠던 그 조직입니다.
또, 우리의 경찰격인 사회안전성 산하 7총국 갱도건설국에서 3개 연대 4500명이 파병됩니다.
유사시에 자신들은 경찰이지, 군부대가 아니란 식으로 책임을 회피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스커드 미사일을 발사하는 부대로 알려진 화성포병대대 500명도 포함됐는데요, 화성포병대대를 제외하면, 이들은 주로 '공병부대'여서, 땅굴과 참호 작업, 건물 재건 등이 주 업무일 것으로 전했습니다.
'화성포병부대'는 작년부터, 다른 부대들은 올해 7월부터 러시아에 들어간 걸로 파악됩니다.
[앵커]
북한 노동자 수십만 명도 러시아로 간다고요?
[기자]
네. 핵심은 북한 노동자 20만 명이 러시아로 이동할 계획이라는 겁니다.
이미 2주 전부터 7만 명이 들어가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중국은 비자가 만료된 북한 노동자들을 추방하고 있는데요, 외화벌이가 급한 북한의 요구로 러시아가 이들을 받아주기로 한 겁니다.
문제는 사상자가 나오면, 북한이 참전 명분으로 활용할 수 있어, 미국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tv조선 이태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