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가 오늘 피의자 신분으로 처음으로 검사의 조사를 받습니다. 명 씨는 어제 윤석열 대통령 담화 직전 SNS에 사과의 글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구민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2022년 국회의원 보궐선거 이후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에게 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명태균 씨.
오늘 오전 10시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 피의자 신분으로 창원지방검찰청에 출석합니다.
2월에도 검찰에 나갔지만, 당시는 수사관 조사만 받았고 검사 조사는 처음입니다.
명태균 씨는 어제 윤석열 대통령 기자회견 시작 직전 SNS에 글을 올리고, "저의 경솔한 언행 떄문에 공개된 녹취 내용으로 마음에 상처를 입게 된 분들에게 사죄드린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제보자 강혜경 씨가 "의붓아버지 병원비 명목으로 2000만 원을 요구했고", 녹취록을 제공한 "운전기사는 비례대표 국회의원을 요구하며 협박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명태균(어제, TV조선 통화)
"민망하고 죄송스럽고 내가 부덕한 소치인데. 내가 이 사건을 터뜨린 것도 아니고. 자꾸 자기들이 몰아가서."
명 씨 변호인은 "강 씨 등이 돈 문제가 불거지자 '편집된 녹취'를 공개했다"며 "오늘 검찰에 증거를 제출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김 전 의원의 회계 책임자였던 강 씨는 명 씨가 지난 대선 때 당시 윤석열 후보를 위해 여론조사를 81차례 해주고 그 대가로 김 전 의원 공천을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TV조선 구민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