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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으로 가봅니다. 트럼프 2기 정부 출범을 앞두고 세계 각국 정상들이 바빠졌습니다. 개인적 유대관계를 중시하는 트럼프 스타일에 맞춰 어떻게든 빨리 만나서 인연을 맺는 게 낫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특히 일본이 급해보이는데, 우리 정부도 트럼프 취임 전 만나 예전 아베 총리때 처럼 골프회동을 하는 방안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채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2016년 11월, 트럼프 당선인을 가장 먼저 만난 정상은 당시 일본 총리인 아베였습니다.
당선 9일 만에 트럼프가 머무는 플로리다 마러라고를 찾아가 도금 골프채를 선물했고, 임기 내내 '골프 외교'를 이어가며 강력한 미일 관계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아베 / 전 일본 총리
"어제의 골프 외교는 세계가 많은 주목을 하고 있습니다."
반면 트럼프와의 첫 통화가 5분 남짓에 그친 이시바 총리는 이달 중순 조기 회담 성사를 위해 조율에 들어간 걸로 알려졌습니다.
우리 정부도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트럼프와 조속한 회동에 합의한 가운데 이달 중순 순방이나 다음달 한미일 정상회의를 계기로 윤 대통령이 마러라고를 찾는 방안을 추진 중인 걸로 알려졌습니다.
김현욱 / 세종연구소 소장
"조기 정상회담이라고도 볼 수 있는 건데 빨리 신속하게 가서 만나고 어떻게 빨리 긴밀해지느냐 그러한 고민을 가지고 만나는 게 중요하다고 봅니다."
특히 트럼프의 취향을 고려해 정상 차원의 골프 외교가 필수적이란 주장도 나오는데, 여권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최근 참모들의 건의로 골프 연습을 시작한 걸로 안다"며 "한국계 프로골퍼들과 한미 정상이 함께 라운딩을 하는 방안도 고려해봐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미국 시사주간지 인터뷰에서 "김정은이 비이성적 핵공격에 나선다면 한미 핵 기반 동맹으로 즉각 핵 타격이 이뤄질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TV조선 이채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