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약 한 달 만에 20%를 회복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5일 나왔다. 반면 여당 지지율은 27%로 현 정부 출범 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한국갤럽이 12~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률은 전주 대비 3%p 오른 20%였다. 부정률은 3%p 내린 71%였다.

한국 갤럽은 "9월 말부터 지난주까지 이어진 윤 대통령 직무 긍정률 하락세가 멈췄다"며 "국민의힘 지지층, 70대 이상, 대구·경북 지역 등에서 변화 폭이 컸다. 지난주 대국민담화·기자회견에 기존 지지층 일부가 주목·호응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부정평가 요인에서 김건희 여사 문제가 16%로 가장 높았고, 이어 경제/민생/물가(13%), 소통 미흡(7%) 순이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2%p 하락해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가장 낮은 27%를 기록했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윤 대통령 취임 직후인 2022년 6월 1·2주차에 45%로 정점을 찍은 바 있다. 올해 4·10 총선 이후 30%대를 유지해왔으나 10월 5주차 32%, 11월 1주차 29% 등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2%포인트 내린 34%를 기록했고, 조국혁신당과 개혁신당은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각각 7%, 3%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한국갤럽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