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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공천 개입 의혹 핵심인물인 명태균 씨와 김영선 전 의원이 구속됐습니다. 검찰 수사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이는데, 2022년 지방선거와 재보궐선거 당시 여당의 공천 과정 전반을 들여다 볼 계획이어서 파장이 클 수도 있습니다.
신유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호송 차량이 창원지검 청사 안으로 들어옵니다.
검찰은 증거인멸의 우려 등으로 오늘 새벽 구속된 명태균 씨와 김영선 전 의원을 12시간 만에 소환조사했습니다.
두 사람은 혐의를 부인하지만 검찰은 공천을 미끼로 거액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남상권 / 명태균 씨 변호인
"(명 씨가) 선거 기간에 대납했던 돈을 반환받은 것으로 지금 진술하고 있고, 그게 또 사실이라고 합니다."
검찰은 2022년 재보궐선거와 지방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 과정 전반과 여론조사 조작 의혹도 들여다볼 계획입니다.
검찰은 어제 명씨에 대한 영장심사 때 이준석 당시 국민의힘 대표 등과 주고 받은 메시지를 여러개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미래한국연구소가 의뢰했던 이 의원 관련 여론조사 자료를 파워포인트로 띄우기도 했습니다.
여러 건이 진행중인 검찰 수사도 창원지검으로 집중됩니다.
서울중앙지검은 시민단체가 공천개입 등 의혹으로 이준석 의원, 윤상현 당시 공천관리위원장 등을 고발한 사건을 창원지검에 넘겼습니다.
검찰은 주말에도 명 씨와 김 전 의원을 불러 조사를 이어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두 사람은 이르면 다음주 초 법원에 구속의 정당성을 따지는 구속적부심을 청구할 계획입니다.
TV조선 신유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