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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우크라전 장거리미사일 허용에 "3차대전 이어질 수도"

등록 2024.11.18 09:53

수정 2024.11.18 10:05

러, 우크라전 장거리미사일 허용에 '3차대전 이어질 수도'

장거리 미사일 에이태큼스(ATACMS) /AFP=연합뉴스

러시아 정치권은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장거리 미사일 에이태큼스(ATACMS)로 러시아 본토 타격을 허용했다는 보도에 "3차 대전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러시아 하원(국가두마) 국제문제위원회 부위원장인 블라디미르 자바로프는 에이태큼스 허용과 관련해 "3차 세계대전 시작을 향한 매우 큰 발걸음"이라고 반발하고, 러시아가 즉각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러시아 상원 헌법위원회 안드레이 클리샤스 위원장도 텔레그램에 올린 글에서 "서방이 우크라이나 자주권을 완전히 폐허로 만들 수 있는 수준으로 치닫기로 결정했다"고 경고했다.

앞서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미 당국자들을 인용해 조 바이든 대통령이 그간 우크라이나의 숙원이던 에이태큼스의 러시아 본토 타격을 허용했다고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금까지의 정책을 바꿔 우크라이나에 사거리가 약 300㎞인 미국산 장거리 지대지 미사일 에이태큼스를 이용해 러시아 본토의 표적을 타격하는 것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우크라이나는 수일 내로 첫 장거리 타격을 계획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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