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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우크라에 '에이태큼스' 허용…러 "3차대전" 경고

등록 2024.11.18 21:37

수정 2024.11.18 22:52

[앵커]
우크라이나 전쟁이 일어난 지 999일째인데, 미국이 장거리 지대지 미사일, '에이태큼스' 사용을 우크라이나에 허용했습니다. 러시아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무기라, 러시아는 3차대전을 경고하며 반발했습니다.

황선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바이든 대통령이 허용한 육군 전술 유도탄 체계, '에이태큼스'는 러시아 본토 깊숙한 곳을 타격할 수 있는 장거리 미사일입니다

최대 170kg의 폭발물을 싣고 사거리가 300km 이상입니다.

일반 포병 로켓보다 대기권으로 더 높고 멀리, 빠른 속도로 비행합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미국이 허용한 장거리) 미사일은 스스로를 증명할 것입니다. 우크라이나에 승리를!"

미국은 지난 4월부터 우크라이나에 '에이태큼스'를 제공했지만 러시아 본토 타격은 금지해왔습니다.

이번 정책전환과 관련해 미 당국자들은 "러시아가 북한군을 전투에 투입한 것에 대한 대응"이라며 "북한이 병력을 더 보내선 안 된다는 메시지"라고 설명했습니다.

에이태큼스는 쿠르스크주 일부를 점령하고 있는 러시아와 북한군을 겨냥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조 바이든 / 美 대통령 (16일)
"북러 협력에 맞서는 것 등 우리가 함께하는 것이 평화와 안보에 큰 차이를 만든다고 생각합니다."

러시아는 "3차 대전을 향한 큰 발걸음", "서방이 우크라이나를 완전히 폐허로 만들기로 결정했다"는 등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
"(미국은) 갈등을 둘러싼 긴장을 더욱 고조시키고, 불에 기름을 붓는 행위를 계속하며 추가 도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 9월 푸틴 대통령은 "서방이 우크라이나에 러시아 영토 타격을 허용한다면, 러시아와 전쟁 중이라는 의미가 될 것" 이라고 경고했습니다.

TV조선 황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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