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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4.11.23 19:01
수정 2024.11.23 20:19
[앵커]
이재명 대표는 지난 몇차례 집회와 달리 오늘은 연단에 올라 발언하지 않았습니다. 어제는 "사법부 비난을 자제하라"는 당부도 했습니다. 모레 위증교사 1심 선고를 앞두고 자세를 낮추는 모습입니다.
최원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장외집회 현장을 찾은 이재명 대표는 마이크를 잡지 않은 채 당원들과 함께 구호만 외쳤습니다.
"무능한 부패대통령 국민은 거부한다! 거부한다! 거부한다! 거부한다!"
공직선거법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은 바로 다음날 장외집회에서 "우리가 세상의 주인이란 걸 보여주자"고 소리쳤던 것과는 달라진 모습입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 16일)
"이재명은 죽지 않는다. 민주주의도 죽지 않는다. 이 나라의 미래도 죽지 않는다. 여러분이 확실하게 보여주십시오."
징역형 선고 이후 당 지도부와 지지자들이 사법부를 거세게 비난한 게 모레 위증교사 선고를 비롯한 향후 재판에서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판단으로 해석됩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어제)
"사법부 전체를 싸잡아 비난하는 그런 일들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신중한 모습으로 자세를 낮춘 이 대표와 달리, 친명계 강경파 의원들과 강성 지지층들은 세 과시를 이어갈 태세입니다.
친명계 원외조직인 더민주전국혁신회의는 모레 재판이 열리는 서울중앙지법 인근에서 최대 2000명 규모의 집회를 예고했고, 이 대표 지지자들은 집회 일정을 전파하며 '총결집'을 독려하고 있습니다.
지난 15일 선고 당시 이 대표의 만류에도 민주당 의원 70여명이 법원에 집결한 가운데, 모레 재판엔 더 많은 의원들이 모일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표 방탄을 위한 법원 겁박"이라며 이 대표의 사법부 자극 자제령도 "방탄용 위장술"이라고 비판했습니다.
TV조선 최원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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