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이스라엘을 향해 발사한 미사일떼가 근거리에서 목격됐다. /출처: 엑스
가자지구 전쟁 발발 이후 중동 지역 긴장이 고조되면서 이 일대를 지나는 민간 항공 여객기들도 위험에 노출되고 있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항공안전 평가 기업인 '오스트리 항공 솔루션스'에 따르면 올해 중동 상공에서 포착된 미사일 수는 월평균 162기로 집계된다.
이는 지난해 기록한 월평균 10기의 16배에 달하는 수치다.
이 집계치는 탄도·순항 미사일을 기준으로 산출한 것이어서, 로켓·드론 등까지 포함하면 총 발사체 수는 이를 훨씬 상회할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 이란이 이스라엘 본토에 대규모 미사일 공습을 가한 지난 달 1일, 민간 항공 여객기의 근거리에서 미사일이 목격된 사례도 나왔다.
소셜미디어(SNS)에는 여객기에 탄 승객들이 상공에서 미사일떼를 목격하며 "폭죽이냐"고 묻는 영상 등이 공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