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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민주, '이재명 항소심 보강' 변호인 명단 추려…당비 지원은 안 할 듯

등록 2024.11.27 16:12

수정 2024.11.27 16:15

[단독] 민주, '이재명 항소심 보강' 변호인 명단 추려…당비 지원은 안 할 듯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표 공직선거법 항소심 재판에 추가 선임할 변호사 명단을 추린 것으로 확인됐다.

복수의 민주당 관계자는 27일 TV조선에 "이 대표의 선거법 위반 1심 유죄 항소심에 보강할 변호사들을 오늘 중 이 대표에게 보고할 것"이라고 했다.

지난 15일 선거법 1심에서 예상과 달리 징역형 집행유예가 선고되자, 민주당 내부에선 변호인단을 교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그동안 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와 법률위원회 등에서 추가 인선을 위해 대형 로펌 등에 의사를 타진했으나 로펌 측에서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법원이 이 대표 선거법 사건에 최종 유죄를 내릴 경우 당 예산 434억 원가량이 반환되는 만큼, 당이 대표 변호 비용을 조달해야 한다는 의견은 내부 검토 끝에 무산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복수의 민주당 관계자는 "민사가 아닌 형사 재판에서는 제3자의 보조 참가가 불가한 데다, 비용 부담은 횡령·배임 논란이 불거질 수 있어 조심스러운 분위기"라며 "비용을 부담하지 않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고 했다.

이렇게 될 경우 변호 인력이 추가되더라도 이는 이 대표가 자비로 부담하게 된다.

이 대표는 기존의 당내 사법리스크 대응 조직에 더해 총선 전까지 대장동 개발 특혜의혹 사건 등을 변호해온 율사 출신 의원들의 조력도 적극적으로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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