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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우크라, '북한 파병군' 동향 공유…우크라, 155㎜ 포탄 '구매허가' 요청한 듯

등록 2024.11.27 21:41

수정 2024.11.27 23:08

[앵커]
우크라이나 특사단이 오늘 오전 입국해 윤석열 대통령을 예방하고 김용현 국방부 장관과 만났습니다. 우크라이나측은 우리에게 155mm 자주포탄과 대공 방어무기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윤동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루스템 우메로우 국방부 장관이 이끄는 우크라이나 특사단이 국방부 청사에 들어섭니다.

"한국에 무기 지원을 요청했습니까?"

특사단 10여명 중엔 우크라이나 해외정보국 핵심당국자도 포함된 걸로 전해졌습니다.

전쟁중인 국가의 군 지휘부가 한꺼번에 방한한 건 그만큼 무기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란 해석이 나옵니다.

앞서 특사단을 만난 윤석열 대통령은 "러북 안보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실효적 대응방안을 강구하길 바란다"고 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장성 진급 삼정검 수여식)
"참전 북한군이 100만이 넘는 북한군 전체에 실전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만큼 군의 철저한 대비가 요구됩니다."

정부는 우크라이나의 요구사항이 무엇인지 밝히진 않았지만, 155mm 포탄을 비롯해 드론전에 대비하기 위한 대공레이더와 요격무기 지원이 거론됐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정부 소식통은 "우크라이나는 무상 지원이 아닌 정식 구매를 원한다"며 "분쟁지역 포탄판매를 금지한 규제를 해제해 수출을 허가해달라는 것" 이라고 전했습니다.

다만 북한군 파병 이후 무기 지원을 고려해온 정부 방침은 조기 종전을 공약한 트럼프 당선 이후 변화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공격무기 대신 방어장비 지원을 늘리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TV조선 윤동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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