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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욱 "한동훈이 배신자? 尹이 진짜 배신자…당내 '색출' 작업, 부끄러워"

등록 2024.12.20 14:34

수정 2024.12.20 14:36

김상욱 '한동훈이 배신자? 尹이 진짜 배신자…당내 '색출' 작업, 부끄러워'

지난 14일 오전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국회 본청 앞에서 탄핵 찬성을 촉구하며 1인 시위를 하던 국민의힘 김상욱 의원에게 다가가 자기 목에 두르고 있던 빨간색 목도리를 풀어 김 의원에게 둘러주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김상욱 의원은 20일 당내 한동훈 전 대표를 향한 '배신자'라는 비난에 대해 "보수의 가치를 지킨 사람이 어떻게 배신자가 되느냐"며 "보수의 가치를 망가뜨린 윤석열이 진짜 배신자"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에 출연해 "국가를, 민주주의를 부서뜨리려는 윤석열이 배신자이지, 민주주의를 지키려고 앞선 사람이 왜 배신자가 돼야 하며, 그 비난을 들어야 하며, 결국 쫓겨나야 하냐"며 "계엄을 해제하는 데, 탄핵에 찬성하는 데 앞장선 게 과연 배신인지 동료 의원들에게 되묻고 싶다"고 했다.

이어 비상계엄 당일 의원들이 속한 텔레그램 단체방 대화내용이 공개되자 원내에서 '색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며 "조금만 마음에 들지 않으면 색출한다, 한 명씩 찬반을 얘기해라, 이런 것 자체가 전체주의적 발상이고, 반민주적이고 반보수적인 극우적 발상이다. 당내에서 이런 논의가 있다는 것 자체가 정말 부끄럽다"고 말했다.

비상대책위원장으로는 "윤석열 대통령이 잘못됐다는 것을 정확하게 입장 표명을 할 수 있는 분이어야 하고, 당의 잘못된 부분을 고치고 국민들이 원하는 보수 정당으로서 정통 보수(정신을 지키는 사람이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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