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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준 경호처장, 경찰 출석…"대통령 신분 걸맞는 수사 진행돼야"

등록 2025.01.10 11:13

수정 2025.01.10 11:14

박종준 경호처장, 경찰 출석…'대통령 신분 걸맞는 수사 진행돼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체포영장 집행을 저지한 박종준 대통령 경호처장이 10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국가수사본부로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 박종준 대통령 경호처장이 피의자 조사를 받기 위해 경찰에 출석했다.

박 처장은 10일 오전 10시 4분쯤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청사에 출석해 "현재 정부기관까지 충돌하고 대치하는 상황에서 많은 국민들께서 걱정이 크실 것을 알고 있다"며 "어떤 경우에도 물리적 충돌이나 유혈사태가 일어나선 안 된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와 같은 체포영장 집행 방식의 절차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우리나라 국격에 맞게 대통령에게 적정한 수사 절차가 진행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찰 소환 조사에는 처음부터 응하기로 마음먹었고 다만 변호인단의 준비가 다소 늦어져서 오늘 응하게 됐다"며 "경찰이 친정인 제가 경찰의 소환을 거부하고 수사를 받지 않는다면 국민 누가 경찰의 수사를 받겠나. 수사기관으로서의 경찰의 위상을 존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박 처장은 윤 대통령 체포영장 적법성에 대해선 "수사 과정에서 서로 법리적 논쟁이 있을 거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또 체포영장을 막은 이유에 대해 "구체적 내용은 수사 과정에서 상세히 소명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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