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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전국 공항 7곳에 '콘크리트 둔덕' 등 위험시설"

등록 2025.01.13 16:25

수정 2025.01.13 16:29

국토부 '전국 공항 7곳에 '콘크리트 둔덕' 등 위험시설'

지난 8일 오전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현장에서 수습 당국 관계자들이 로컬라이저 둔덕을 살피고 있다. /연합뉴스

국토교통부가 전국 공항의 항행안전시설 특별안전점검을 실시한 결과 광주공항과 여수공항, 포항경주공항에도 무안공항과 유사한 방위각시설(로컬라이저) 콘크리트 둔덕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토부는 지난해 12월29일 무안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이후 전국 공항의 항행안전시설 현황을 점검했다.

점검 대상은 로컬라이저, 활공각시설(GP), 거리측정시설(DME), 전방향표지 시설(VOR) 등이다.

국토부 점검 결과, 항행안전시설 성능 자체는 잘 유지되고 있고 대부분 부러지기 쉬운 재질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7개 공항의 방위각 시설과 기초대 9개는 개선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광주공항과 여수공항, 포항경주공항에는 무안공항과 유사한 콘크리트 둔덕이 설치돼 있었다. 김해국제공항 2개소와 사천공항 2개소는 콘크리트로 기초대가 만들어졌다. 제주국제공항은 H형 철골구조로 되어 있어 국토부는 이 역시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국토부는 이날부터 오는 21일까지 특별안전점검을 실시한 후 안전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이달 중 방위각시설 개선방안을 마련해 연내 개선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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