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尹측 '자진 출석' 요구에 2시간 동안 협상…공수처, 그대로 영장집행

등록 2025.01.15 21:14

수정 2025.01.15 21:17

[앵커]
공수처 검사들은 관저 안으로 들어간 뒤 2시간 정도 윤석열 대통령 측과 협상을 벌였습니다 윤 대통령 측은 자진출석을 원했지만, 공수처는 영장을 집행했습니다.

서로가 주장하는 이유가 있었던건데, 주원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오전 8시20분쯤 3차 저지선까지 돌파한 일명 '침투조'가 나오고, 공수처 검사가 주축이 된 '체포조'가 관저로 들어갑니다.

공수처 검사들은 8시 40분쯤부터 윤 대통령측과 만났습니다.

윤 대통령 측은 "공수처와 경찰이 먼저 철수하면, 1~2시간 안에 상황을 정리한 뒤 '자진 출석'하겠다"고 요구했습니다.

윤 대통령 측은 체포영장에 법적인 문제가 있지만, 불상사를 막기 위한 차원에서 자진출석을 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석동현 / 윤석열 대통령 측 변호사
"체포영장 자체도 법적인 문제가 있는 가운데 불상사를 우려하셔서 그렇게 임의출석하겠다."

하지만 공수처는 '영장 집행을 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3차례 소환 요구에도 응하지 않던 윤 대통령이 불가항력적인 상황이 되자 입장을 바꾸는 걸 받아들일수 없었던 걸로 해석됩니다.

결국 공수처는 10시 33분 '체포영장 집행'을 마쳤습니다.

한 법조계 관계자는 "체포 영장을 집행 하지 않을 경우 야간 조사 등을 할 수 없게 된다"며 "공수처가 현직 대통령 체포를 못할 경우 야당으로부터 아예 조직을 없애란 압박을 받았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TV조선 주원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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