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많은 대학이 신입생은 줄고 재학생은 떠나는 상황 속에서 재정난에 시름하고 있다. 서울 사립대를 중심으로 일부 대학은 10여년 만에 등록금 인상에 나섰지만 여전히 정부지원과 등록금 인상을 저울질하며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대학도 적지 않다.
19일 한국교육개발원 교육통계서비스에 따르면 국내 일반대학(전문대학·대학원 제외) 신입생 충원율은 2004년 100.5%에서 2005년 95.4%로 내려앉은 이후 2024년까지 20년째 100%를 밑돌았다.
신입생 충원율은 입학정원(모집인원) 대비 실제 입학자 수의 비율로, 100% 미만이라는 것은 그해 들어온 신입생이 모집인원에 미치지 못했다는 의미다.
신입생 충원율은 코로나19 시기인 2021년 94.9%까지 떨어졌다가 지난해 98.0%로 회복했지만 학령인구의 꾸준한 감소세로 인해 100%에 도달할 수 있을진 미지수다.
재학생 충원율도 비슷한 추세를 보인다.
편제정원 대비 현재 얼마만큼의 학생들이 대학에 다니고 있는지를 알 수 있는 지표인 재학생 충원율은 2019년 113.5%에서 2022년 108.5%까지 떨어졌다. 이후 2023년 110.0%, 2024년 109.9% 등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재학생 충원율이 떨어진다는 것은 자퇴 혹은 휴학한 인원이 많아지고 있다는 의미다.
신입생이 정원보다 적게 들어오고 자퇴·휴학생이 늘어나는 것은 대학의 재정난을 부추기게 된다. 특히 사립대의 경우 등록금이 전체 수입의 절반가량을 차지해 학생 감소는 경영악화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사회전체
신입생은 줄고 재학생은 떠나고…재정난에 시름하는 대학들
등록 2025.01.19 16:47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
이시각 주요뉴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