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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 숙인 황선홍 "모든 책임은 제게…연령별 시스템 바꿔야"

등록 2024.04.27 15:29

수정 2024.04.27 15:43

고개 숙인 황선홍 '모든 책임은 제게…연령별 시스템 바꿔야'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이라는 목표 달성에 실패한 한국 23세 이하(U-23) 남자 축구대표팀의 황선홍 감독이 27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로 귀국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연합뉴스

10회 연속 올림픽 남자축구 본선 진출에 실패한 황선홍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 감독이 책임을 통감하며 국민들에게 고개를 숙였다.

황 감독은 "결과의 책임은 전적으로 감독에게 있다"며 "선수들에게 비난보다 격려를 많이 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한국 U-23 대표팀은 26일 신태용 감독이 지휘하는 인도네시아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8강전에서 120분 연장 혈투 끝에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10-11로 패하면서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번 대회는 파리 올림픽 예선을 겸하는데 1~~3위 팀이 직행권을 따고, 4위 팀은 아프리카의 기니와 대륙별 플레이오프를 통해 파리행을 결정한다.

하지만 한국은 8강에서 탈락하면서 1984년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 이후 40년 만에 본선 무대에 오르지 못하게 됐고, 연속 출전 기록도 '9회'에서 마감하게 됐다.

황 감독은 연령별 대표팀 운영 시스템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점도 역설했다.

황 감독은 "연령별 대표팀은 4년 주기로 가야 한다. 아시안게임 성적에 따라 사령탑의 운명이 좌우되면 아시안게임에만 집중하게 돼 올림픽 준비를 할 수 없다"라며 "이런 구조로는 아시아권에서 상대를 완전히 제압하기 어렵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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