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아빠 출산 휴가 10일→20일로…육아휴직 급여도 인상

등록 2024.05.01 21:12

수정 2024.05.01 21:18

[앵커]
우리 사회는 '부의 대물림' 현상이 심해지면서 '개천에서 용난다'는 말은 거의 사라졌습니다. 정부도 이 문제가 심각하다고 보고, 계층간 이동을 개선하는 대책을 내놓았습니다. 우선 여성들의 경제참여를 높이려는 대책이 눈에 띕니다. 또 앞으로는 아빠들이 출산 휴가를 최대 한 달까지 쓸 수 있게 됩니다.

윤서하 기자가 자세한 내용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산후조리원. 생후 12일된 아들을 둔 초보 아빠 장모씨는 아내만 두고 내일 출근할 생각을 하니 발길이 떨어지지 않습니다.

장 모 씨 / 신생아 아빠
"애 두고 가기가 아쉽기는 하더라고요. 마음 같아서는 재택근무라도 좀 하고 싶었는데 그런 상황은 아니라 좀 아쉽긴 했어요."

정부는 이런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아빠의 출산휴가를 현행 10일에서 20일로 늘리기로 했습니다.

주말까지 포함하면 한달까지 배우자 출산 휴가가 가능합니다. 

여기에 배우자가 임신중일때도 남성의 출산 휴가와 육아 휴직을 일부 가능하도록 하고, 통상임금의 80%, 월 150만 원 수준인 육아휴직 급여도 단계적으로 올립니다.

국가장학금을 받는 100만명 정도의 청년에겐 취업도 지원하고, 중, 고등학생에게만 주던 저소득층 국가장학금도 초등학생 5~6학년까지 확대합니다.

세금혜택이 많은 ISA계좌도 3개 종류를 하나로 통합하고, 1인 1계좌 제한도 폐지할 예정입니다.

최상목 /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일자리, 교육, 자산 형성 등 세 분야를 중심으로 사회 이동성을 높이는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출산휴가 확대 등은 법 개정을 해야 하지만 여야 모두 공감하고 있는 사안이어서 국회통과는 무난할 것으로 보입니다.

TV조선 윤서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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