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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 협상장 복귀…이스라엘, 휴전 시한 '최후통첩'

등록 2024.05.04 19:33

수정 2024.05.04 19:37

[앵커]
이스라엘과 가자지구 휴전안을 논의 중인 하마스가 닷새 만에 협상장으로 복귀했습니다. 이스라엘이 제안한 휴전안에 하마스가 역제안을 내놓은 것으로 전해지는데, 협상에 큰 진전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이스라엘은 일주일 내에 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라파 지상군 투입을 강행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황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공격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상전 공포가 날로 커지는 라파의 한 병원은 밤새 폭격을 당했고, 삶의 터전은 더이상 살 수 없는 곳으로 변했습니다.

가자시티 주민
"미사일을 맞아 죽지 않더라도 우리는 오염된 하수와 악취, 폐기물로 인해 죽을 것입니다"

처참한 상황이 계속되지만 휴전 협상은 좀처럼 결론이 나지 않고 있습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이 제안한 '6주 휴전, 인질 33명 석방'에 대해 '인질 20명 석방'을 역제안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마스 지휘부는 휴전안이 모호해 '이스라엘이 언제든 전쟁을 재개할 수 있다'며 미국 정부의 영구휴전 보장을 요구하고 있다고 외신은 전했습니다.

이스라엘은 현지시간으로 오는 10일까지 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라파에 지상군을 투입하겠다고 최후 통첩을 했습니다.

토니 블링컨 / 미 국무장관
"지금 이 순간의 현실은 가자지구 주민들과 휴전 사이에 서 있는 것은 오직 하마스라는 것입니다"

하마스 대표단은 닷새 만에 이집트 카이로 협상장에 복귀해 미국 CIA 관계자 등과 다시 머리를 맞댑니다.

TV조선 황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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