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뉴스9

시진핑, 5년 만의 佛 방문 "미-유럽 분리 의도"…美 '촉각'

등록 2024.05.06 21:40

수정 2024.05.06 22:15

[앵커]
엿새 일정으로 유럽 3개국 국빈방문에 나선 중국 시진핑 주석이, 첫 방문국인 프랑스에 도착했습니다. 중러 간 밀착으로 소원해진 유럽과의 관계를 개선하려는 의도로 보이는데, 미국은 불편합니다.

신은서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진핑 주석과 부인 펑리위안 여사를 가브리엘 아탈 총리가 맞이합니다. 5년만의 프랑스 방문입니다.

시 주석은 도착 직후 중국과 프랑스를 동서양 문명 대표자로 부르며, 수교 60주년을 맞은 양국 관계의 발전은 세계 안정에 기여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린 젠 / 중국 외교부 대변인 (지난달 30일)
"회담을 통해) 프랑스 및 EU와 협력하고, 중국-EU 관계의 전략적, 안정적, 건설적, 호혜적 성격을 더욱 향상시키고자 합니다."

시 주석의 프랑스 방문은 올해 첫 해외 순방인데 이어서 세르비아와 헝가리를 방문합니다.

시 주석은 오늘 프랑스, 유럽연합과 3자 정상회담을 한 데 이어, 마크롱 대통령과 양자회담을 갖습니다.

유럽은 우크라전 종식을 위한 역할과 공정 무역을 중국에 바라고 있습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 EU 집행위원장 (지난해 12월)
"(우크라이나에 대한) 침략전쟁을 끝내기 위해 러시아에 대한 모든 영향력을 행사할 필요성을 상기합니다."

미국은 노골적으로 경계했습니다.

cnn 뉴스
"미국의 가장 큰 우방국인 유럽조차 중국을 경쟁국이 아닌 협력국으로 봅니다."

뉴욕타임스는 시 주석이 미국에 의구심을 갖고 있는 세 나라를 방문한다며, 미국과 유럽 사이를 갈라놓으려는 시도라고 꼬집었습니다.

TV조선 신은서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