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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성수, 아들 병역 기피 고발되자 병무청에 부정 창탁"

등록 2024.05.09 15:53

은성수 전 금융위원장이 아들의 병역 기피를 해결하기 위해 병무청 공무원에게 부정 청탁을 한 것으로 감사원 감사에서 드러났다.

9일 감사원에 따르면 은 전 위원장은 군 미필자인 아들이 병역법 위반으로 고발되자 서울지방병무청 A 과장에게 13차례 전화해 고발 취하를 종용, 이를 관철했다.

구체적 청탁 내용은 자기 아들이 제기한 이의 신청을 병무청이 인용하고, 아들에 대한 고발을 취하해달라는 것이었다.

A 과장은 실무자들의 반대에도 이의 신청을 인용하기 위해 검토 보고서에 허위 사실 등을 직접 몰래 작성하고, 이를 서울지방병무청장에게 보고한 것으로 조사됐다.

병무청은 결국 은 전 위원장의 아들에 대한 고발을 취하했다.

A 과장은 이같은 과정을 은 전 위원장에게 상세히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감사원은 병무청에 A 과장의 징계를 요구하고, 검찰에 은 전 위원장을 수사 의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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