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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한동훈과 오해 풀었고 언제든 만날 것"…국정운영 '부족·미흡' 인정

등록 2024.05.09 21:07

수정 2024.05.09 22:04

[앵커]
여권의 최대 관심사는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전 위원장이 지금 대체 어떤 관계에 있느냐일 겁니다. 윤 대통령은 "이미 오해는 풀렸고, 언제든 만날 수 있다"고 했고, 한 전 위원장이 '정치인의 길'을 잘 걸어나갈 거란 긍정적인 평가도 내놨습니다.

총선 패인이 뭐냐는 질문에도 답을 내놨는데, 뭐라고 했는지, 조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과 멀어진 것 아니냐'는 질문에, 윤석열 대통령이 엷은 미소를 지으며 몇 초간 머뭇거립니다.

"글쎄..."

곧이어 웃음기 가신 얼굴로 선을 긋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오해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바로 그 문제는 풀었고요. 해소를 했고."

지난 1월 대통령실이 한 전 위원장에게 비대위원장직 사퇴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고, 총선 이후 한 전 위원장이 윤 대통령의 오찬 제안을 거절하면서 두 사람의 갈등설이 힘이 실렸지만, 윤 대통령은 20년 넘은 교분이란 표현으로 일축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한 전 위원장과) 만남을 혹시 다시 하실 계획이 있으신지?} 20년이 넘도록 교분을 맺어온 한동훈 위원장을 언제든지 만날 것이고요."

다만 선거 이후 지친 한 전 위원장에게 재충전이 필요한 것 같아 기다린다고 했고, 만남 시점도 특정하지 않았습니다.

"{대통령께서 생각하시는 총선 패배 원인이 무엇인지….} 국민들에게 좀 설명해드리고 또 좀 소통하는 것이 많이 부족했다."

총선 패인을 설명할 땐 '부족'(5회)과 '미흡'(2회) '소통'(4회)이란 표현을 여러 차례 반복하며 자세를 낮췄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제가 미흡했던 부분들을 또 생각을 하고, 부족한 부분이 무엇이었는지…."

언론과의 소통을 더 자주 갖겠다고 약속한 윤 대통령은 국민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정부로 국정기조가 바뀔 거라고 했습니다.

TV조선 조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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