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12년 만의 '두자릿 수 금메달' 눈앞
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포르트드 라 샤펠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4강전에서 한국 안세영이 인도네시아 그레고리아 마리스카 툰중을 상대하고 있다. /연합뉴스
[앵커]
당초 우리 선수단의 파리올림픽 목표는 금메달 5개, 종합 순위 15위였습니다만 벌써 9번이나 애국가가 울려퍼졌습니다. 12년 만에 두 자릿 수 금메달이 가능해 보입니다. 프랑스 현지 연결 합니다.
이다솜 기자. 우리 선수들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두고 있죠?
[리포트]
네, 한국은 이번 올림픽에 3년 전 도쿄 대회의 절반 수준인 143명의 선수가 출전했는데요.
자연히 목표 금메달도 5개로 보수적으로 잡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뚜껑을 여니 분위기는 반전, 그 자체였습니다.
전통의 효자 종목 양궁과 펜싱에서 목표를 달성한 것은 물론이고, 세대교체 중이었던 사격도 파란을 일으키며 한국은 금메달 9개, 종합 6위로 기세를 올리고 있습니다.
이미 도쿄올림픽의 금메달 6개 기록은 일치감찌 넘었고, 8년 전 리우 대회와 동률을 이뤘습니다.
런던 올림픽 이후 12년 만의 '두 자릿 수 금메달'도 목전에 뒀는데요.
일단 오늘 세계 랭킹 1위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이 20년 만에 여자 단식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여기 시간으로 아침 8시 반부터 치른 강행군이었지만, 인도네시아의 툰중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2-1 역전승을 거두며 포효했습니다.
안세영은 "마지막인만큼 더 쏟아 부어서 낭만있는 결과를 만들어보겠다"는 각오를 전했는데요.
내일 결승에서도 지금의 기세를 이어간다면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의 방수현 이후 28년 만의 금메달을 목에 걸게됩니다.
전종목 석권에 나서는 양궁도 남자 개인전이 시작됐습니다.
지금까지 파리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