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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양문석식 편법 대출' 집중조사...새마을금고 40곳 대상

등록 2024.04.07 19:12

수정 2024.04.07 21:52

[앵커]
이런 가운데 양문석 후보에게 편법 대출을 한 새마을금고에 대한 조사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양 후보 경우 같은 또 다른 악용 사례가 있었는지 들여다 보겠다는 겁니다. 내일부터는 금감원이 행안부와 함께 40곳에 대한 점검에 착수합니다. 편법 대출이 추가로 적발되면 1200개 새마을금고 전체가 조사 대상이 될 수도 있습니다.

주재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양문석 민주당 후보가 강남 집을 담보로 대학생 딸 명의로 11억원의 사업자 대출을 받은 대구수성새마을금고.

금감원은 이 금고의 사업자대출 53건 가운데 40건이 사업 목적이 아닌 다른 곳에 사용된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이복현 / 금융감독원장 (지난 5일)
"(대출이) 700억 원 정도 수준인데, 절반이 훨씬 넘는 부분이 다 작업 대출 내지는 불법 부동산 투기용 대출로 지금 판단을…."

금감원은 내일부터는 행안부와 함께 새마을금고 40곳에 대한 점검에 착수합니다.

양 후보처럼 사업자 대출을 악용한 사례를 집중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양 후보가 대출을 받은 2021년은 문재인 정부의 대출 규제를 피해 주택을 담보로 사업자 대출을 받아 집을 마련하는 꼼수가 기승을 부렸던 시깁니다.

부동산 공인중개사
"좀 심했죠. 문재인 때 막 부동산 잡는다고 그거 하니까 은행 대출 상담사들이 머리를 짜내서 만든 게 이제 아 이런 방법이 있구나."

사업자대출은 가계대출과는 달리 담보가치의 최대 90%까지, 소득이 없어도 대출이 가능했고, 원리금도 일시상환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조사로 편법 대출이 광범위하게 드러나면 1200개 새마을금고 전체로 조사가 확대될 거란 관측도 나옵니다.

TV조선 주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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