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오토바이 시끄러워서"…옆집 여성 살해한 60대 체포

등록 2024.04.08 21:36

수정 2024.04.08 22:05

[앵커]
소음 문제로 이웃과 다투던 남성이 이웃을 살해했습니다. 피의자는 범행 후 도망쳤다 체포됐습니다.

곽승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운동복 차림의 남성이 주변을 살피며 주택가 골목길을 빠르게 내달립니다.

춥지 않은 날씨에도 손에는 장갑을 끼었습니다.

잠시 뒤 경찰차와 구급차가 연이어 골목길을 드나들고, 과학수사요원들도 현장에 출동합니다.

어제 오전 8시 30분쯤, 경기도 고양의 가정집에서 60대 남성이 옆집에 사는 70대 여성을 흉기로 살해하고 도망쳤습니다.

경찰은 헬기와 수색견까지 동원해 추적에 나섰습니다.

인근 주민
"항공 헬기가 있잖아요. 이렇게 촬영하는 게 있잖아요. 그런 거 다 들고 다니느라 특수부대도 다 올라가고."

범행 후 인근 야산에 숨었던 남성은 산에서 내려오다 이곳에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도주 12시간 만이었습니다.

경찰 관계자
"150명 넘게 동원됐어요. 내려오는 것도 이제 저희가 (CCTV로) 모니터링을 계속하고 있다가. (피의자는) 이미 뭐 지쳤죠."

남성은 피해자 가족이 타고 다니던 오토바이 소음 문제로 다툼을 벌이다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60대 남성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구체적 범행 경위를 조사 중입니다.

TV조선 곽승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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