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TV조선 뉴스현장

경찰 "'파주 호텔 사망 사건' 남성들이 범행도구 미리 준비"

등록 2024.04.13 14:53

수정 2024.04.13 15:04

[앵커]
경기도 파주의 한 호텔에서 20대 남녀 4명이 숨지는 일이 벌어졌는데 사건의 전모가 조금씩 드러나고 있습니다. 경찰은 남성 2명이 여성들을 살해한 뒤, 경찰이 출동하자 투신한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범행 도구를 치밀하게 준비한 정황도 확인됐습니다.

곽승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파주의 한 호텔에서 20대 남성 2명이 추락해 숨졌다는 신고가 접수된 건 오전 10시 35분쯤입니다.

경찰이 남성들이 묵던 객실에 가보니 20대 여성 2명이 숨진 채로 발견됐습니다.

침실과 욕실에서 각각 발견된 두 여성은 팔과 다리 등이 묶인 상태였습니다.

국과수 부검 결과 목이 졸려 숨진 상태였습니다.

수사당국은 남성 2명이 여성들을 살해한 뒤, 실종신고를 받은 경찰이 호텔에 출동하자 투신한 걸로 보고 있습니다.

숨진 여성 한 명은 지인 사이였던 남성의 연락을 받고, 다른 여성은 SNS에 올라온 구인광고를 보고 호텔에 온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남성 두명이 범행을 사전에 계획한 정황도 찾아냈습니다. 

여성들이 숨진 것으로 추정되는 시각, 남성 한 명이 범행도구를 들고 객실로 올라가는 장면이 호텔 CCTV에 포착됐습니다.

한 여성의 몸에는 죽은 뒤 흉기에 베인 상처도 발견됐는데, 경찰은 극단적 선택으로 위장하려 한 시도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수사당국은 사라진 여성들의 휴대전화를 수색하고 있습니다.

TV조선 곽승한입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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