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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정보 당국 '푸틴, 나발니 살해 직접 명령 않아' 판단

등록 2024.04.27 15:54

알렉세이 나발니의 죽음에 대해, 미국 정보 당국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직접적인 살해 명령은 없었을 것'이라 판단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현지시간 26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가정보국(DNI), 국무부의 정보 관련 부서 등이 공유한 이 같은 평가를 전했다.

이들 기관은 나발니 사망과 관련해 '푸틴 대통령의 책임에 이의를 제기하지는 않았지만, 의문사 시점에 명령하지는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진다.

WSJ은 이같은 평가가 일부 기밀 정보를 포함한 정보와 분석, 공개된 사실 등을 토대로 이뤄졌다고 일부 소식통을 인용해 밝혔다.

다만 미국 정부가 사망 경위를 어떻게 평가했는지에 대해선 소식통들이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WSJ은 일부 유럽 국가들이 미 정보 당국의 판단에 회의적이라고도 덧붙였다.

나발니의 오랜 측근인 레오니드 볼코프도 "러시아가 어떻게 운영되는지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라며 이같은 판단이 터무니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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