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전체

심근경색 환자 10년새 1.5배 ↑…"고령화 영향 여파"

등록 2024.04.29 14:57

최근 급속한 고령화 등 영향으로 10년 사이 심근경색 환자가 54.5% 급증한 것으로 드러났다.

질병관리청이 29일 공개한 '심뇌혈관질환 발생 통계'에 따르면 2021년 심근경색증 발생 건수는 34,612건으로 10년 전보다 1.5배 증가했다.

심근경색은 심장에 혈액과 영양분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혈전에 막혀 심장 근육 조직과 세포 등이 손상되는 질환이다.

2021년 심근경색증 발생률과 관련해 나이대별로 보면 80세 이상이 340.8건으로 가장 높았고 나이가 적을수록 발생률도 낮았다.

성별로 살펴보면 남성은 2011년 대비 약 1.7배 증가했고 여성은 1.3배 늘었다.

심근경색증 발생 이후 1년 이내 사망자률을 보여주는 '1년 치명률'을 살펴보면 남성의 경우 2021년 13.1%였지만 여성은 24.1%로 남성보다 11%p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뇌졸중도 연령대가 높을수록 발생률이 높았고, 뇌졸중 1년 치명률은 2021년 19.3%로 나타났다. 남성은 17.8%, 여성은 21.1%였다.

질병관리청 관계자는 "심근경색증 및 뇌졸중은 빠른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중증 질환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신속한 응급의료 체계와 권역별로 중증 심뇌혈관질환 관리체계가 확보되어야 질환 발생 시 적절한 의료기관으로 빠른 이송과 응급대처가 가능해 생존율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이번 분석 통계가 적극 활용될 수 있도록 매년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통계 산출과 관련 분야 연구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 가겠다"고 말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