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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 이스라엘 새 휴전협상안에 "큰 문제 없다" 평가

등록 2024.04.29 15:55

수정 2024.04.29 16:00

하마스, 이스라엘 새 휴전협상안에 '큰 문제 없다' 평가

2024년 4월 28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이슬람 단체 하마스 간의 갈등이 계속되는 가운데 이스라엘 탱크가 이스라엘-가자 남부 국경 근처에 주차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현지시간 28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이 제시한 새 휴전협상안을 검토한 결과 '큰 문제(major issues)'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AFP 통신은 익명을 요구한 하마스 고위 당국자가 29일 협상 중재국인 이집트에 대표단을 파견할 예정이라며 "이스라엘 측에서 새로운 장애물이 등장하지 않는 한 분위기는 긍정적"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이스라엘 협상안의) 내용에 대해 하마스가 제출한 의견과 질의에는 큰 문제(중대한 논란이 될 쟁점)가 없다"며 협상안에 대한 하마스의 답변이 며칠 내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카타르의 하마스 정치국은 지난 26일 이집트를 통해 전쟁 종식을 논의할 수 있다는 이스라엘의 새 휴전협상안을 전달받았다.

아직까지 협상안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집트 당국자를 인용해 하마스와 이스라엘이 10주간의 휴전에 들어간 채 영구 휴전을 위한 추가 협상을 개시한다는 내용이 협상안에 들어 있다고 보도했다.

하마스가 억류중인 인질 가운데 1차로 여성과 어린이, 50세 이상 남성과 병자 등 20여명을 풀어주고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인 수감자 500명을 석방한다는 내용 등도 포함됐다고 WSJ는 덧붙였다.

또 휴전 기간동안 라파 지역으로 피란한 가자 주민 30만∼40만명을 가자지구 내 집으로 돌아가도록 한다는 내용도 협상안에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하마스는 지난해 10월 7일 이스라엘을 공격해 약 1천200명의 민간인과 군인, 외국인을 살해하고 250여명을 납치해 인질로 삼았다.

지난해 11월 일시 휴전 당시 110명 가량의 인질이 풀려났지만 여전히 130명 정도가 가자지구 곳곳에 억류돼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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