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몸살' 이재명 "오후 재판 빼달라"…재판부 "그 정도론 안 돼"

등록 2024.04.30 21:26

수정 2024.04.30 21:30

[앵커]
어제 윤석열 대통령과 만난 이재명 대표가 오늘은 대장동 재판에 출석했습니다. 이 대표는 "몸살 기운"을 이유로 오후 재판은 빼달라고 요청했지만,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이 대표는 민간업자인 남욱 변호사를 직접 반대신문하기도 했습니다.

정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굳은 표정으로 법원에 들어섭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증인이 100명이 넘을 것으로 보이는데, 재판 장기화에 대한 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

이 대표는 오전 재판이 끝날 무렵 "몸살기가 있다"며 오후 재판은 빼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목소리도 잠겨 있었습니다.

하지만 재판부는 "그 정도론 안 된다"며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어제 윤석열 대통령과의 회담 후 급격히 몸상태가 나빠진 겁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어제)
"제가 대통령님한테 드릴 말씀을 써 가지고 왔습니다." 

당 관계자는 "이 대표가 주변에 몸상태를 따로 알리진 않았다"면서도 "지난 1월 피습 이후 꾸준히 치료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라고 했습니다.

이 대표는 재판 증인으로 나온 대장동 민간업자 남욱 변호사를 직접 반대신문했습니다.

이 대표와 남 변호사는 대장동 개발사업 방식이 원주민을 위한 건지, 아니면 민간업자를 위한 건지를 놓고 설전을 벌이다 재판부의 만류를 받기도 했습니다.

이 대표는 다음달 7일 다시 대장동 재판에 출석해야 합니다.

TV조선 정준영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