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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강경파' 임현택 회장 집행부 출범…"얽힌 매듭 잘 풀어나가겠다"

등록 2024.05.01 15:12

수정 2024.05.01 15:14

의협 '강경파' 임현택 회장 집행부 출범…'얽힌 매듭 잘 풀어나가겠다'

대한의사협회 임현택 신임 회장 /연합뉴스

임현택 대한의사협회 신임 회장은 공식적인 임기가 시작된 1일 "국민들과 환자분들이 너무 걱정하지 않으시도록 얽힌 매듭을 잘 풀겠다"고 밝혔다.

임 회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부터 제42대 의협 회장 임기가 시작된다"며 이같이 글을 올렸다.

근로자의 날과 취임이 겹쳐 취임식을 2일 오전으로 미룬 임 회장은 의대증원에 따른 의정갈등과 의료공백에 대한 국민적 우려를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의료현장에서 미래에 대한 희망과 생명을 구하는 자긍심을 잃고 떠난 전공의들, 불의에 맞서 학업의 터전을 떠난 의대생들, 그들을 잘 가르쳐 오시고 환자들 생명을 구하기 위해 매진해 오신 교수님들, 그들을 열렬히 응원하고 있는 개원의·봉직의·공보의·군의관·공직의, 이 사태에 걱정 많으신 학부모님들, 그리고, 사태가 빨리 잘 해결되길 원하시는 국민들과 환자분들이 너무 걱정하지 않으시도록 얽힌 매듭을 잘 풀어 나가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공언했다.

3년간의 임기를 이날 시작한 임 회장은 의대증원과 관련해 의료계 최초로 "저출생을 고려해 정원을 500~1000명 줄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달 28일 열린 의협 정기 대의원총회에서는 "전투병의 심정으로 결연하고 강한 모습으로 대응하겠다"며 "잘못된 정책에 대해서는 목에 칼이 들어와도 올바른 목소리를 낼 것이며, 의료를 사지로 몰아가는 망국의 의료정책에 대해 죽을 각오로 막아낼 것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임 회장은 집행부 인선도 마쳤는데, 회원 대상 법률서비스를 로펌 수준으로 강화하겠다며 통상 2명이던 변호사 출신 법제이사를 4명까지 늘렸다.

임 회장은 오는 2일 오전 첫 이사회를 열고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한다. 앞으로 의대 교수, 전공의 및 의대생이 참여하는 범의료계 협의체를 구성해 정부와의 1대 1 대화에 대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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