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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광둥성 도로 붕괴에 차량 20대 추락…24명 사망·30명 부상

등록 2024.05.01 19:30

수정 2024.05.01 19:58

중국 노동절 연휴 첫날, 광둥성의 한 고속도로가 무너져 24명이 사망하고 30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현지시간 1일, 중국 현지 매체들은 이날 새벽 2시10분쯤 광둥성 메이저우시 다부현 고속도로 구간에서 도로가 갑자기 붕괴했다고 보도했다. 

붕괴한 노면은 길이 17.9m, 면적 184.3㎡로, 도로가 무너지면서 차량 20대가 추락해 토사에 매몰됐다.

사고 발생 직후 광둥성과 메이저우시는 현장 구조본부를 설치해 구조 인력 500여 명을 투입했다.

이번 사고로 지금까지 24명이 숨지고 30명이 다쳐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부상자들은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SNS에는 추락한 사고 차량 사이로 화염과 연기가 솟아오르는 장면이 확산됐고 폭발음이 들렸다는 목격자 글도 올라왔다.

아직까지 정확한 사고 원인은 밝혀지지 않고 있다.  

현지 매체들은 고속도로 관리업체를 인용해 최근 광둥성 지역에 계속된 폭우에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중국 관영 CCTV도 연이은 폭우의 영향에 의한 자연 지질학적 재앙이라고 보도했다.

광둥성에서는 지난달 18일부터 폭우가 이어지면서 지난달 27일에는 토네이도까지 발생해 인명 피해가 잇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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