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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 끝나자 학교폭력 다시 급증

등록 2024.05.03 17:13

그동안 온라인 비대면 수업 등으로 주춤했던 학교폭력이 코로나19 팬데믹이 끝나자 다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굿네이버스가 지난해 5∼6월 초등학교 4·6학년과 중학교 2학년, 그들의 보호자 총 1만 828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23 대한민국 아동권리지수'에 따르면, 아동의 학교폭력 피해 경험 비율은 2016년 51.1%에서 코로나19 기간인 2018년 46.4%, 2021년 37.7% 등으로 감소했다. 하지만 지난해 44.6%로 다시 반등해 2021년 대비 6.9%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폭력 피해 경험은 초등학교 4학년 44.6%, 초등학교 6학년 50.4%, 중학교 2학년 37.8%로, 중학생보다는 초등학생의 학교폭력 피해 경험이 더 높았다. 초등학교 6학년 학생의 경우, 2명 중 1명꼴로 학교 폭력 피해를 경험한 모양새다. 원치 않는 신체 접촉 등 성적 학대 경험이 있는 아동의 비율도 증가했다. 2018년 5.7%에서 2021년 4.9%로 다소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지만, 지난해 7.8%로 2021년 대비 2.9%p 높아졌다.

굿네이버스는 학교폭력 피해 아동 비율이 증가한 데 대해 "코로나19 당시 재택 수업 등으로 학교폭력이 감소했다가 정상 등교를 하기 시작하면서 다시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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