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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야?!] 한동훈 출마, 황우여에 달렸나?

등록 2024.05.04 19:45

수정 2024.05.04 19:56

앵커>
두번째 물음표 볼까요?

기자>
두번째 물음표는 '한동훈 출마, 황우여에 달렸나? 입니다.

앵커>
국민의힘 전현직 비대위원장이 같이 등장했는데, 먼저 한동훈 전 위원장, 어제는 당직자들과 저녁을 먹었더라고요?

기자>
네, 총선 직후 먼저 당직자들에게 자신이 많이 부족했다며 인사를 못 드린 게 많이 아쉽다고 작별 인사를 남겼던 바 있습니다. 그리고 제대로 못했던 인사를 딱 3주 만인 어제 만찬회동 형식을 빌어 한 셈입니다. 이 자리엔 자신의 비서실장을 지냈던 김형동 의원과 당 사무처 당직자 등 20여 명이 참석했는데,,한 전 위원장은 TV조선에 "저보다 더 고생한 경호팀과 당 실무팀 등을 뵌 것"이라며, "제일 고생 많으셨던 분들"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사진 보니까 살이 많이 빠진 것도 같은데, 표정은 그래도 밝아 보이네요. 건강이 안 좋다는 얘기도 있었잖아요.

기자>
참석한 한 당직자는 "선거 직후보단 건강이 좋아보였지만 아직 완전히 회복된 건 아닌 것 같았다"고 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이제 자주 보자" 이런 말도 했다고 하는데,, 다만 구체적인 일정을 잡은 건 아니라고 합니다.

앵커>
이제 자주 보자,, 이것도 의미가 꽤 있어보이는 말인데, 한 전 위원장이 정치에 언제 어떤 방식으로 복귀할지가 계속 관심이잖아요.

기자>
현재로선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로 출마하는 시나리오가 유력하게 거론되는데, 그 과정에서 결국 자신의 후임이라 할 수 있는 황우여 비대위원장이 변수가 될 걸로 보입니다.

앵커>
당초 황우여 위원장 체제는 과도기 성격도 좀 있어서 큰 변수는 안 될 걸로 봤는데, 그게 또 아닌가보네요.

기자>
비대위 기간부터 변수가 됩니다. 전당대회를 6~7월로 예상하긴 합니다만, 아직 비대위원도 다 꾸리지 못한데다 새 원내대표 선출 전이어서, 물리적으로 미뤄질 가능성이 높은 상황입니다. 국민의힘 당헌당규상 비대위 임기는 최대 6개월인데요. 지난 총선에서 출마의사까지 보였던 황 위원장이 비대위 기간을 충분히 두고 지난 전당대회에서 친윤계 주도로 만든 당원 투표 100% 룰도 대거 손 볼 가능성이 있습니다. 

앵커>
한동훈 전 위원장 입장에선 총선 참패 책임론에서 좀 더 자유로워질 시간을 벌 수도 있고, 또 룰도 중요한 변수다,, 그런데 저도 예전에 황 위원장이 당대표나 원내대표일 때 취재를 해봤던 기억이 납니다만, 그런게 존재감을 내세우는 스타일은 아니었거든요.

기자>
대체적으론 점잖은 이미지였지만, 원내대표 시절 반값등록금이나 감세정책 철회와 같은 정부 기조와 다른 정책을 내걸어 청와대와 긴장된 관계를 조성하기도 했습니다. 황 위원장은 오늘 TV조선과의 통화에서 "혁신 없이 전당대회 준비만 딱 하고 끝내는 비대위라면 국민들이 가만 있지 않을 것"이라고 했는데요. 관리형 비대위에만 머물지 않고 현안이나 당 쇄신안을 제대로 챙기는 사실상의 혁신위 역할까지 병행하겠단 의지를 밝힌 걸로 보입니다.

[황우여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지난 3일)]
"재창당 수준을 뛰어넘는 혁신을 추진하겠습니다."

앵커>
느낌표 정리해보죠. 

기자>
'한동훈 출마, 황우여에 달렸나?'의 느낌표는 "다시 소신껏!"입니다.
황 위원장은 원내대표 시절도 그렇고 교육부 장관 때도 친박계로부터 경질 요구를 받은 바 있습니다. 이번 총선 결과를 보면, 지금이야말로 그 소신을 확실히 보여줘야 할 시점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최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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