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전체

노후 수산과학조사선 대체한 신규 조사선 '탐구8호' 내일 취항식

등록 2024.05.07 14:26

수정 2024.05.07 14:27

1995년 진수돼 노후한 기존 탐구 8호 수산과학조사선을 대체해 건조된 신규 탐구 8호가 8일 취항식을 갖는다.

해양수산부는 내일 아라인천여객터미널에서 '탐구 8호' 취항식을 열고, 본격적인 수산자원조사에 투입한다고 7일 밝혔다.

기존 조사선(283t)보다 3.7배(1057t) 커진 신규 탐구 8호는 수층별 수온 염분 측정기 등 첨단 조사장비 12종을 탑재했다. 탐구 2호와 함께 서해수산연구소에 배치된 탐구 8호는 우리나라 연근해 기후변동에 따른 생태계 및 수산자원 변동예측을 위한 기초자료 수집하는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특히 신규 탐구 8호는 수산과학 조사선 중 최초로 친환경 하이브리드(디젤기관+배터리) 추진기관에 '질소산화물 저감 장치(SCR)'를 장착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면서도 온실가스와 대기오염물질 배출을 동시에 저감시킴으로써 탄소중립 실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수산과학조사선은 어선법에 따라 만들어진 수산업의 시험, 조사를 위한 선박으로 국립수산과학원에서 관리·운영하며 수산시험 연구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우리나라 수산과학조사선은 총 13척으로, 부산 기장군에 본원을 두고 부산항, 묵호항, 인천항, 여수항 및 통영에 분산 배치돼, 수산자원조사와 해양·어장환경조사, 적조 등 재해 대응 활동을 하고 있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정밀한 수산자원 조사는 효과적인 수산자원 관리 정책을 수립하기 위해 꼭 필요한 밑거름"이라며 "탐구 8호를 통해 서해안 수산자원의 상태와 해양환경 변화를 과학적으로 파악하고 예측해 더욱 합리적이고 지속 가능한 수산자원 관리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