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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은 원양어선' 정리 뒤 새 배 건조시 최대 50% 무상 융자

등록 2024.05.07 14:27

수정 2024.05.07 14:33

해양수산부는 노후 원양어선의 대체 건조를 위한 '2024년도 원양어선 안전펀드' 사업대상자를 31일까지 모집한다.

해당 펀드는 어선원의 안전·복지 향상을 목적으로, 오래된 원양어선을 정리하고, 새 배를 건조하려는 원양어업자에게 배 건조금액의 최대 50%를 15년간 무상융자로 지원한다.

우리 원양어선은 1970~90년대에 건조된 선박이 많아 노후화로 인한 사고 발생 위험과 함께, 선원 복지 문제도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에 정부는 2019년부터 펀드를 조성해 노후 원양어선의 대체 건조를 지원해왔다. 펀드 1호로 60억원을 지원받은 '아그네스 110호'가 2020년 7월 진수식을 갖고 그해 11월부터 운항을 시작한 이후, 지난해까지 총 7척의 선박이 지원을 받아 건조됐다. 해당 선박들은 불연성 소재 사용, 국제안전기준에 따른 구명정 비치 등을 통해 안전을 강화하고, 선실의 높이와 침대 규격 등도 국제 협약기준에 맞춰 선원의 복지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해수부는 올해도 원양어선 안전펀드 재원 75억 원을 활용해 노후 원양어선의 대체 건조를 지원할 계획이다. 신청과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세계로선박금융(주)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업대상자로 선정된 원양어업자는 원양어선을 새롭게 건조한 후 선박대여회사와 15년 용선계약을 체결하고 계약 4년차부터 12년간 정부 지원금액을 상환하면, 만기 때 선박의 소유권을 인수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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