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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경찰, 시카고대 반전시위 농성 텐트 강제 철거

등록 2024.05.08 09:33

수정 2024.05.08 09:35

美 경찰, 시카고대 반전시위 농성 텐트 강제 철거

/AFP=연합뉴스

현지시간 7일 새벽 미국 시카고대에 경찰이 투입돼 친팔레스타인 반전 시위 농성장을 강제 해산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시카고대경찰(UCPD) 소속 경찰관 50명은 이날 오전 5시쯤 시위 진압장구를 갖추고 농성장에 도착해 텐트와 임시 차단막을 철거했다.
철거는 저항 없이 이뤄져 연행된 사람은 없었다.

지난 3일 폴 알리비사토스 시카고대 총장은 학내 친팔레스타인 농성 텐트촌에 자진해산을 촉구하고 불응 시 강제 해산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한 바 있다.

시카고대 일부 교수진과 교직원은 6일 기자회견을 열고 대학 측이 물리력을 동원해 시위대를 해산하려 할 경우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그들을 보호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미국 대학 캠퍼스에서는 반전 시위가 사그러들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하버드대와 매사추세츠공과대(MIT)는 시위대에 불응시 처벌 방침을 전하며 농성 텐트를 자진 철거하라고 전날 최후통첩을 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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