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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젤렌스키 암살 공작 저지…"러, 푸틴 5선 선물은 실패"

등록 2024.05.08 16:00

수정 2024.05.08 16:03

우크라, 젤렌스키 암살 공작 저지…'러, 푸틴 5선 선물은 실패'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AFP=연합뉴스

우크라이나 보안국(SBU)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 대한 러시아의 암살 공작을 저지했다고 밝혔다.

현지시간 7일 BBC 등 외신에 따르면 SBU는 이날 러시아 연방보안국(FSB)과 내통한 우크라이나 국가안보부 소속 2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SBU에 따르면 러시아는 젤렌스키 대통령 등이 탑승한 차량 행렬을 여러 차례 공격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내통자로부터 젤렌스키 대통령의 위치를 확보한 뒤 미사일 공격을 하려 했다.

또 이후 살아남은 생존자에 대한 공격 계획까지 세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SBU는 수사 과정에서 확보한 문자 메시지와 사진, 체포한 용의자 1명의 인터뷰 내용, 도청자료 등을 공개했다.

이들은 FSB 요원으로부터 위치 정보 제공 대가로 5만 달러 이상을 받기로 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SBU는 이들의 신원은 밝히지 않았지만, 대령급 인사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체포된 이들이 '암살 공작에 가담한 5명 중 일부'라고 말하면서 러시아가 젤렌스키 대통령 외에도 다른 인사에 대한 암살도 계획했다 전했다.

SBU 국장은 "이번 암살 공작이 푸틴의 5선 성공 선물이었을 수 있다"며 "사실상 러시아 특수공작의 실패 사례"라고 강조했다.

같은날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러시아 모스크바의 크렘린궁에서 다섯 번째 대통령직 취임식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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