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전체

이스탄불서 보잉767 앞바퀴 안 내려와 '동체착륙'

등록 2024.05.08 20:07

수정 2024.05.08 23:04

특송업체 페덱스가 운영하는 보잉767 화물기의 앞바퀴가 안 내려와 8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 국제공항에 동체착륙했다.

튀르키예 교통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이스탄불 국제공항에 착륙하려던 페덱스 보잉767 화물기의 조종사가 관제탑에 비상착륙 허가를 요청했다.

이 화물기는 앞바퀴가 끝내 나오지 않자 활주로에 그대로 동체착륙했다.

촬영된 영상을 보면 이 화물기는 뒷바퀴만으로 착륙을 시작했으며 잠시 후 기체 앞부분이 활주로에 부딪혀 쓸리며 불꽃과 연기가 발생한다.

압둘카디르 우랄로울루 교통부 장관은 "항공기는 동체착륙을 무사히 마쳤으며 조종사 2명도 무사하다"고 말했다.

이스탄불 국제공항은 동체착륙이 이뤄진 16R 활주로를 임시 폐쇄하고 보수작업 중이다.

이스탄불 주정부는 다른 항공편 운항엔 영향이 없다고 밝혔다.

보잉사의 항공기는 미국에서도 잇따라 문제가 발생했다.

지난 1월 5일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 국제공항에서 이륙한 알래스카항공의 보잉737 맥스9 여객기가 약 5천m 상공을 비행하던 중 창문과 벽체 일부가 뜯겨 나가면서 비상착륙했다.

지난 3월 6일에는 알래스카항공 보잉737-800 여객기가 객실에서 연기가 감지되며 포틀랜드 공항으로 회항했다.

이틀 뒤에는 텍사스주 휴스턴 국제공항에서 유나이티드항공의 보잉737 맥스8 기종이 착륙 후 활주로를 주행하던 중 이탈했다.

가장 최근에는 지난달 26일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서 델타항공 보잉767 여객기가 이륙한 직후 기내 오른편의 비상 탈출용 슬라이드가 분리되는 사고로 회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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