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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달에 간 창어6호에 '비밀 로봇' 탑재 의혹

등록 2024.05.09 14:30

수정 2024.05.09 14:36

中, 달에 간 창어6호에 '비밀 로봇' 탑재 의혹

중국 달 탐사선 창어-6호 /TV조선 방송화면 캡처

중국이 발사한 달 탐사선 '창어-6호'에 공개되지 않은 '비밀 로봇'이 탑재했을 수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현지시간 8일,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지난 3일 발사된 우주선 창어-6호의 영상과 사진들을 관찰자들이 살펴본 결과 달 표면에 내려갈 탐사선의 한 켠에 아직 알려지지 않은 '회색 물체'가 보였다고 보도했다.

탐사선에 부착된 이 물체에는 여러 바퀴가 달려있는 것이 포착됐다.

중국의 위성 발사를 면밀히 관찰해 온 우주 전문 기자 앤드루 존스는 X(옛 트위터)에 올린 올린 글에서 "이는 이전에는 공개되지 않은 미니 탐사선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해당 미니 탐사선의 정확한 임무가 알지지 않은 가운데, 창어-6호 발사의 임무 등을 설명했던 상하이 세라믹 연구소측은 '자외선 이미지 분광'일 가능성이 있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미 항공우주국(NASA)은 우주의 무기화에 경고하고 있어 만약 미공개 미니 탐사선이 탑재됐다면 어떤 군사적인 임무를 수행하는 지 여부가 주된 관심사안이다.

인디펜던트는 중국이 달 탐사에 보낸 우주선에 미공개 탑재물을 실은 것이 처음이 아니라고 전했다.

지난 2022년 달탐사선 창어 5호 발사 이후, 통제를 잃고 달 표면에 충돌해 기괴한 분화구를 만들어낸 로켓 부스터도 비공개 탑재물을 실은 것으로 의심을 받았다.

빌 넬슨 NASA 국장은 올해 초 의회에서 "중국은 지난 10년간 (우주 산업에서) 놀라운 발전을 이뤘지만 매우 매우 비밀스러운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중국의 소위 민간 목적의 많은 우주 계획이 군사적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한다"며 "사실상 우리는 경쟁 중으로 경계를 늦추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 국가항천국은 세계 최초로 달 뒷면의 토양 암석 등 샘플 2kg을 채취해 지구로 가져오는 임무를 띠고 발사된 창어 6호가 8일 궤도에 진입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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