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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야당은 또 김건희 여사가 지난 총선 때 공천에 개입한 의혹이 있다는 한 온라인 매체의 보도를 두고 공세를 펼쳤습니다. 대통령실, 기사에 언급된 당사자도 아니라는데, 기다렸다는듯 특검대상에 포함시키자고 합니다. 언론에 보도만 되면 민주당 관련 사안도 확인도 않고 바로 이럴건지, 한번 묻고 싶습니다.
이채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김영선 전 의원은 지난 총선 때 경남 창원의창에서 경남 김해갑으로 지역구를 옮겨 출마했지만 공천에서 배제됐습니다.
김영선 / 전 국민의힘 의원 (2월 6일)
"당이 필요로 하는 일들이 있으면 전장에 나가서 장렬하게 싸우는 모습이 좋다"
오늘 한 인터넷 매체가 김 전 의원이 지역구를 옮기게 된 배경에 김건희 여사의 개입이 있었다는 취지로 보도했습니다.
특정 인사 공천을 위해 지역구 이동을 권하는 메시지를 김 전 의원에게 보냈다는 겁니다.
민주당은 김 여사의 공천 개입이 드러났다며 김건희 여사 특검 수사 대상에 포함시키겠다고 했는데, 최초 보도 3시간여 만에 열린 당 회의에서 참석자 5명 중 3명이 관련 발언을 했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소문이 무성하던 김건희 여사의 당무개입과 선거개입, 국정농단이 실제로 있었다는 것이 되기 때문에 경악할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김 전 의원은 "김 여사와 연락한 사실이 없다"며 "현역 의원 물갈이 여론 때문에 지역구를 옮긴 것"이라고 했습니다.
야권에서도 신빙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이준석 / 개혁신당 의원 (오늘,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이 보도의) 완결성이 떨어진단 건 뭐냐면, 결국 김건희 여사가 김 여사 꽂고 싶어한다고 알려진 인사를 꽂지도 못했어요."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공천은 당 공관위에서 결정하는 것"이라며 "컷오프가 됐는데 무슨 공천개입이냐"고 반박했습니다.
국민의힘도 근거 없이 공당 공천의 객관성과 독립성을 훼손했다며 언론중재위원회에 제소하겠다고 했습니다.
TV조선 이채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