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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으로 전하는 젓대소리…다음달 4일 무료 관람

등록 2024.04.26 12:31

가슴으로 전하는 젓대소리…다음달 4일 무료 관람

 

죽향대금산조원형보존회는 다음달 4일 오후 서울 강남구 민속극장 풍류에서 '구전심수 82년 젓대소리'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국가무형유산인 죽향 대금산조의 공개행사다.

산조는 장고 장단에 즉흥적으로 연주하는 기악독주곡으로, 신을 우러러 모신다는 의미의 시나위에서 기원했다.

시나위는 고대로부터 관혼상제 의식에 사용되던 평안을 기원하는 민속기악곡을 말한다.

한국전쟁 당시 피난지였던 부산에서 팔도의 가락을 섭렵한 죽향 이생강 명인(중요무형문화재 대금산조 예능보유자)은 판소리와 봉장취(사랑과 죽음의 노래), 메나리조(동부 산유화 가락) 등의 다양한 가락을 고루 녹여내 장대한 가락의 산조를 정립했다.

이번 공연에서 죽향 이생강 명인은 문하생, 이수현(설장고), 신지후(기획) 등과 함께 젓대소리의 유래를 담은 '오래된 이야기' '심오한 이야기' '무성한 이야기'를 전할 예정이다.

공연 예약은 네이버와 문자 예약을 통해 가능하며, 관람은 무료다.

죽향대금산조원형보존회는 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 제45호인 대금산조의 원형을 보존하기 위해 경연·학술·교류사업 등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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