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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 살해' 수능만점 의대생 구속 심사…"죄송합니다"

등록 2024.05.08 15:22

수정 2024.05.08 15:23

'여자친구 살해' 수능만점 의대생 구속 심사…'죄송합니다'

강남역 인근 건물 옥상에서 여자친구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살인)를 받는 20대 의대생이 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강남역 인근 건물 옥상에서 여자친구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의대생 최모씨(25)의 구속 여부가 8일 결정된다.

서울중앙지법 신영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살인 혐의를 받는 최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열었다.

오후 2시50분쯤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법원에 도착한 최씨는 '유족에게 할 말 없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죄송합니다"라고 말했다.

범행 이유와 계획 범행 여부 등에 대한 질문에는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다.

서울 소재 명문대 의대생인 최씨는 지난 6일 오후 5시쯤 지하철 2호선 강남역 근처 건물 옥상에서 동갑내기 여자친구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했다.

경찰은 "옥상에서 남성이 투신하려 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최씨를 끌어냈는데, 이후 약이 든 가방 등을 두고 왔다는 그의 말에 현장을 다시 확인하는 과정에서 숨진 피해자를 발견하고 최씨를 긴급체포했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여자친구가 '헤어지자'고 하는 말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최씨가 수능에서 만점을 받았고, 명문대 의대에 재학 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온라인에는 신상정보가 빠르게 퍼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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