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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들 "원점 재검토가 통일안"…10일 집단 휴진 강행

등록 2024.05.09 20:03

윤석열 대통령이 의대 정원 확대를 포함한 의료개혁을 더 미룰 수 없다고 밝혔지만, 의료계는 "통일안은 원점 재검토"라고 재차 강조했다.

최창민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장은 "통일된 안이 없는 게 아니다"며 "의료계는 의대 증원 절차를 멈추고 의정협의체를 통해 정원을 내년에 정하자고 계속 밝혀왔다"고 말했다.

강희경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도 "의료계의 통일된 요구는 처음부터 지금까지 '원점 재검토'"라고 밝혔다.

정근영 분당차병원 전 전공의 대표는 "통일된 안이 없다고 하는데 전공의들은 7대 요구사항을 제시하는 등 그간 충분히 안을 냈고, 의협도 마찬가지다"라며 답답해 했다.

대한의사협회는 대통령 발언에 대한 공식 입장을 10일에 내겠다고 밝혔다.

의료계의 반발이 지속되는 가운데 오는 10일에는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의 예고에 따라 전국 곳곳의 의과대학 교수들이 동시에 휴진에 돌입한다.

응급·중증·입원환자에 대한 진료와 수술은 유지된다.

서울 시내 주요 상급종합병원인 '빅5' 중에서는 서울대·서울아산·세브란스·서울성모병원 등 4곳 교수들이 전의비에 참여하고 있어 일부 교수들이 휴진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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